에린 브로코비치 영화 소개
이 영화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제작한 1992년~1996년에 미국에서 일어났던 실제 환경 소송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혼을 2번 한 3 아이의 엄마가 어느 날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되어 변호사를 선임하고 재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판에서 패소하고 그때 알게 된 변호사의 사무실에 찾아가 아무 일이나 하겠다며 눌러앉았습니다. 변호사는 그녀가 학벌이 안 좋아서 단순한 장부 정리를 시켰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던 중 에린은 힝그리 마을의 부동산 소송 관련 서류 중 이상한 의학 기록을 발견했습니다. 특이하다고 느낀 그녀는 진상을 조사하였고, 대기업 PG&E 공장에서 크롬 성분이 유출되었고 이로 인해 마을 주민들이 병들어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에린은 더 자세하게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게 되었고, 그녀와 변호사는 다윗과 골리안의 전쟁을 시작합니다.
에린은 앞서 말했듯이 3 아이의 엄마인데, 아이들의 육아를 어느 날 그녀의 이웃집 남자가 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2번의 이혼 경험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다가오는 것을 거부했지만 이웃집 남자(조지)의 가정적인 모습에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녀는 육아 문제가 사라져서 더욱더 열심히 이 사건을 조사했고, 마을 사람들을 하나하나 만나면서 같이 소송을 하기 위해 설득을 했습니다. 딱딱하게 사실만 말하는 변호사가 아닌 마을 주민들의 마음에 공감해가며 이 소송을 하기로 설득했습니다.
소송 결과는 에린과 힝그리 마을 사람들의 승리로 끝났고, 이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보상액을 배상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사건
PG&E라는 회사는 실제 미국, 캐나다 등 북부 아메리카 전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에너지 업체라고 합니다. 그리고 힝그리(Hinkley)지역에 있는 압축 공장은 캘리포니아주에서 필요한 천연가스의 1/3을 압축하여 공급했습니다. 이때 높은 열이 발생하는데 이를 냉각하기 위해 물을 순환하는데 순환 속도에 의해 부식작용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부식을 막기 위해 유해가 덜한 3가 크롬을 사용해야 하는데 비용 절감을 위할 6가 크롬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6가 크롬을 정화하지 않고 배출시켜 힝그리 지역의 지하수를 오염시켰습니다.
실제 에린은 당시에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소 직원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사건을 발견하고 조사하게 되었고, 결국 법원은 힝그리 마을 사람들 편을 들어줘서 PG&E는 배상금으로 3억 3천 3백만 달러라는 액수를 지불하기로 합의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소감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골랐는데 이 영화도 시작할 때 '이 영화는 실화입니다' 라는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이쯤 되니 넷플릭스 알고리즘에 빠진 거 같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든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영화를 보는 첫 번째 포인트인 다윗과 골리안의 싸움인데, '대한민국에서는 저렇게 배상 판결이 나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기억나는 사건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인데,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해서 산모, 영유아 등이 사망했거나 폐 질환에 걸렸었습니다. 원래 건강했던 사람들이 평생을 장애를 갖고 살거나 아니면 죽게 되었는데 법원에서는 CMIT, MIT 성분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에 무죄판결을 내렸다고 합니다. '동물 실험의 결과를 사람에게 적용하기 어렵다'라는 이유라고 합니다. 뭐 이런 판결만 보더라도 대한민국에서는 저런 소송 사건이 일어나도 큰 기대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진 미국이라서 다윗이 골리안을 이겼겠지마는 앞으로 대한민국에서도 저런 생명 피해라던가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특히 다윗이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영화를 보는 두 번째 포인트는 3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인데, 아이를 키우는 것도 힘든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못된 것을 찾고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모습입니다. 이 모습이 참 당당해 보여서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에 아이가 엄마가 자기와 떨어져서 반항하지만, 사람들을 돕느라 바쁘다는 것을 알고 엄마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저는 그동안 반항하는 자녀의 모습을 보고 불안하고 제가 속상했는데 이 장면을 보고 안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조지에게 '그동안 당신이 뭐 때문에 고생했는지 보여줄게'라고 말하면서 사람들에게 소송 결과를 알려주는 모습에 더 감동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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