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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영화 낙원의 밤(2021), 그냥 잔인하다.

by 오양 202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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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밤 영화 줄거리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화면서, 엄태구 님, 전여빈 님, 차승원 님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쓴 리뷰를 보면 홍콩식 누아르를 원했던 영화였다는 평들이 많은데, 홍콩식 누아르라고 하기에는 스토리가 너무 없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태구(엄태구)는 양사장 조직의 이인자로 가족이 누나와, 조카가 있는데 영화 초반에 누나와 조카가 탄 차량이 사고가 나서 사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사장은 상중인 태구에게 찾아가 범인이 북성파라는 뉘앙스를 풍겼고, 태구는 그 말을 믿고 북성파 조직의 도회장과 그 주변 사람들을 죽이고 제주도로 몸을 잠깐 피했습니다. 그때 재연(전여빈)과 그 삼촌인 쿠도(이기영)을 만났습니다. 영화 내내 삼촌의 이름이 안나온것 같은데 설명에 '쿠도'라고 나와 있습니다.
더 이상 내용을 적고 싶은데 더 적으면, 영화 전체 내용을 스포 하는 것이 되어서 더 이상의 줄거리를 적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누군가를 칼로 찌르거나, 총을 쏘는 모습이 대부분이고 스토리가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태구가 제주도로 가기 전에는 차량 전복사고 다음에 칼로 사람을 찌르는 장면, 제주도에 도착한 다음에는 총을 쏜 다음에 태구와 재연이 물회를 먹고 다시 총을 쏘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그 누구의 승리도 아닌, 전부의 실패로 영화가 끝나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

'낙원의 밤' 영화를 보면서 그냥 잔인하게 사람만 죽이다가 영화가 끝나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를 다 본 다음 다름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 보니 다들 누아르 장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누아르 장르'라는 것을 많이 듣기만 했지 정확하게는 판단이 서지 않아서 이번에 한번 검색을 해봤습니다. 먼저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누아르(Noir/Noire)는 원래 불어로 Black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예의 한 장르로 영국산 고딕/범죄/추리문학이 프랑스로 넘어가서 로망 누아르라고 부르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느낌이나 분위기에서 누아르 장르라고 부를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마피아, 갱, 범죄조직을 다룬 장르를 누아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저는 '누아르 장르'라고 하면 80년대~ 90년대 초까지 나온 홍콩 영화의 장르라고만 알고 있었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항상 주인공이 비를 맞으며 죽는 장면이 많았다로 알고 있었는데, 이게 고정관념으로 박힌 이미지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 자체 제작한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한국에서 잘 다루지 않는 시나리오가 많은 것 같은데, 이렇게 사람을 게임에서 상태 편을 죽이는 것처럼 사람을 죽이는 시나리오니까 그동안 한국에서 제작을 거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영화가 너무 자극적이라 한번 틀면 끄기가 참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처음에는 놀라서 멍 때리며 보다가, 나중에는 점점 아무 생각이 없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신세계', '악마를 보았다' 등을 제작한 박훈정 감독님이라 좀 색다른 종류의 영화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스토리가 전혀 없는 영화라니, 그 사실에서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실망을 했습니다. 그 영화들이 나온 지 너무 오래되어서 영화의 내용이 미화가 된 것일 수 있는데 나중에 시간을 내서 한 번 더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는 정말 색다르긴 했습니다. 만약 정식 극장에서는 올리기 힘든 스토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연기력은 영화 스토리는 없지만 배우님들의 연기력은 믿고 봅니다! 정말 배우님들의 연기력이 아니었다면 저는 중도 하차했을 겁니다. 엄태구 님은 어디서 봤는지 모르지만 어디선가 본듯한 배우였는데, 이번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딕션이 참 좋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여빈 님은 빈센조에서 너무 매력 있는 여주였는데 그때는 참 화려한 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수수한 모습도 매력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내내 두 분 다 사람들을 죽이기만 하고 영화가 끝나서 아쉬운 점이 남긴 합니다. 스토리 상 좀 더 누나와 조카의 이야기와 함께 차 사고에 대한 뒷이야기를 풀어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너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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